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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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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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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가 현기영, 사진 작가 노순택 강력 추천!

“나무는 서 있는 사람, 사람은 걸어 다니는 나무”
30년 나무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

사진 에세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은 이토록 멋지고 소중한 친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강재훈 작가가 특별히 마련한 장이다.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중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소설가 현기영은 “이 책에 실린 나무 사진들은 신비롭게 아름다우며, 그 사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우리 가슴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시적 감화력을 갖고 있다.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나무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나무를 그려 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30년 넘도록 나무와 교류해 온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나무와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삶과 일상을 싱그럽게 만들어 줄 멋진 친구들이 생각보다 주변 가까이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친구를 대하듯 사진을 찍다

1장 내일은 더 괜찮아질 거라고 나무가 말했다
그 나무가 나를 불러 세웠다
사진으로 그리는 제주 동백과 4·3
바위를 가르며 자라는 나무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쌓인 나이테
나무처럼 숨 쉬며 살고 싶다
감나무는 아이들의 팔매질이 그립다
사람은 걸어 다니는 나무
담벼락에 나무를 그리는 마음
어린이대공원에서 천년 나무를 생각하다
두 물이 만나는 곳에 서서

2장 나무라지 않는 나무
꿈은 찬 우물에 눈 쌓이듯 자란다
양철 지붕 밑 최고의 빗소리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다
한 나무에 핀 홍매와 백매
농간을 배척하는 배롱나무
눈과 나무가 멋지게 만나려면
바람불이를 지키는 상록수
나무 사이로 달이 뜨면 마음도 달뜬다
나무의 배려는 수줍음에서 나온다
황금 들판을 가로지르는 꽃상여

3장 철망도, 절망도 모두 품는다
함께 잘 살자고 당산나무에게 빌었다
가까이에서 친구 나무를 찾는 법
고향이 그리워서 나무를 본다
온몸으로 철망을 품은 나무
숲길에서 삶의 길을 만나다
나무와 더불어 사는 생명들
눈얼음을 뚫고 봄을 부르는 복수초
단종과 청령포 관음송
미래를 베지 말아 주세요

나가는 말: 오묘한 나무 오묘한 친구

저자소개

저자 : 강재훈
사진가 겸 산림 교육 전문가. 《한겨레》 《한겨레21》 《씨네21》 사진부장과 한국사진기자협회 김용택사진기자상 이사장, 국회 미래연구원 미래사진전 책임 사진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진 집단 ‘포토청’ 대표, 서울 광진마을기록단 대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분교-들꽃피는 학교》 《산골분교운동회》 《골목안 풍경 그후》 《작은 학교 이야기》 《사진으로 생각 키우기》 《부모은중》, 사진을 찍은 책으로 《산골 아이》 《이런 내가, 참 좋다》, 공저로 《우리가 사랑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14인》 《사진가의 가방》 등이 있다.
30년 이상 신문사 사진 기자로 근무하면서 ‘한국보도사진전 최우수상’ ‘올해의 사진기자상’ ‘이달의 보도사진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 여러 대학과 언론사에서 포토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해 강의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강재훈사진학교: 강재훈 포토 아카데미’에서 25년째 강의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50회 이상 개인 및 단체 사진전을 열고 11권의 사진집을 출간하는 등 자신만의 사진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100여 곳이 넘는 작은 학교(분교)와 그곳의 아이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는데 덕분에 ‘분교 사진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분교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또 하나의 행복은 다양한 나무들과 친구가 된 것이다. 제 살이 찢기는 고통에도 철망을 품고 자라는 나무, 커다란 바위를 가르며 자라는 나무, 아이들이 떠난 분교를 한결같이 지키는 나무, 가슴 아픈 역사를 나이테에 새긴 나무,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베어지고 뿌리 뽑힌 나무 등 저마다의 외형과 사연을 간직한 친구들 덕분에 저자의 일상과 마음이 한결 단단하고 풍성해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이토록 멋지고 소중한 친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나아가 자랑하기 위해 저자가 마련한 장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자신처럼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 곁에 두기를, 서로 의지하고 배려할 수 있는 반려목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출판사서평

소설가 현기영, 사진 작가 노순택 강력 추천!

“나무는 서 있는 사람, 사람은 걸어 다니는 나무”
30년 나무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사진 작가 강재훈의 별명은 ‘분교 사진가’다. 1983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이 발표된 후 전국의 많은 분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그때부터 작은 학교들을 찾아 사진에 담아 왔다.

나무를 만나러 다니기 전 강재훈의 오랜 시간에는 ‘분교’가 있었다. 무려 30년. 나무가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사람에겐 뼈가 굽고 닳는 인고의 시간. 강재훈의 땀내 나는 목격, 집요한 기록이 없었다면 우리에게 남은 ‘분교 이야기’는 너무 초라해 창피했을 것이다. _노순택(사진 작가)

이렇게 30년 동안 분교를 찾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얻은 또 하나의 행복이 있었으니 바로 수많은 나무와 친구가 된 일이다. 제 살이 찢기는 고통에도 길가의 철망을 품은 채 자라는 가로수, 커다란 바위를 가르며 자라는 소나무,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나이테에 새긴 채 한결같이 폐교를 지키는 포플러, 쇠락한 마을 한가운데서 주렁주렁 감을 매단 채 아이들의 돌팔매질을 그리워하는 감나무, 담벼락에 그려진 나무 그림과 어우러져 자라는 장미, 스스로 열을 내어 눈얼음을 뚫고 꽃을 피우는 복수초, 붉은 꽃과 흰 꽃이 한 몸에 핀 매화 등 저마다의 모습과 사연을 가진 나무들과 우정을 나눈 것이다.
이 듬직한 친구들은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저자를 반겨 주고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때로는 누구보다 수다스럽게 자기가 겪은 눈보라와 비바람, 야생동물과 곤충들의 이야기를 저자에게 들려주었다. 그래서 나무의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들과의 대화가 더 즐거울 때도 많았다. 이러한 소통과 교감은 저자의 일상과 마음을 한결 단단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 에세이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은》은 이토록 멋지고 소중한 친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강재훈 작가가 특별히 마련한 장이다.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들 중 100여 컷의 사진을 엄선하고 여기에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곁들였다. 소설가 현기영은 “이 책에 실린 나무 사진들은 신비롭게 아름다우며, 그 사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우리 가슴에 따뜻하게 스며드는 시적 감화력을 갖고 있다.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나무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나무를 그려 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30년 넘도록 나무와 교류해 온 사진 작가의 경이롭고 낭만적인 탐목기(探木記)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나무와 자연이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삶과 일상을 싱그럽게 만들어 줄 멋진 친구들이 생각보다 주변 가까이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일은 더 괜찮아질 거라고 나무가 말했다”
나무와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평온과 위안

강재훈 작가는 34년간 사진 기자로 근무하면서 숱한 현장을 누비고 다녔고, 자신의 이름을 딴 ‘강재훈사진학교’에서 25년째 강의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금까지 50회 이상 사진전을 열고 11권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이처럼 저자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모두 최선을 다했고 인생이란 트랙을 열정적으로 달렸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한 채 항상 쫓기듯 살았고 점점 여유를 잃었다. 종종 “생각의 끈이 느슨해지거나 배터리가 방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고(87쪽) “그저 목표를 향해 쏘아진 화살처럼 날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다.(243쪽) 빌딩 숲 사이를 걸을 때면 미루나무 숲이 있던 고향의 정경이 몹시 그리워지기도 했다.
그날도 강원도 산골 분교를 찾아 사진 작업을 마친 후 자동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주변 풍광에 눈길 한번 주지 못할 정도로 분주한 귀갓길이었다. 그런데 어느 산등성이에 홀로 선 나무 한 그루가 빠르게 곁을 지나며 손을 흔드는 게 아닌가. 마치 자기를 불러 세우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뒤로 몇 년 동안 분교를 다녀올 때마다 찰나의 지나침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저자는 차를 멈추고 그 나무를 찾아가 물었다. “왜 자꾸만 나를 부르는 거냐”고.
그렇게 시작된 ‘그 녀석’과의 인연은 10여 년 동안 이어져 나중에는 일부러 안부를 물으러 달려갈 만큼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정년퇴직을 몇 달 앞두고 찾아갔더니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려 죽어 있었다. 마음이 너무도 쓰리고 허망했다. 미안한 마음에 막걸리를 사다가 잘린 그루터기에 뿌려 주고 절을 했다. 잘 가라고, 고맙고 그리울 거라고 말해 주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잘린 나무토막 하나 주워 들고 산에서 내려왔다. 그 나무는 무서운 속도로 앞만 보고 달렸던 그의 자동차를, 그의 일상을 멈춰 세우게 했다. “스치듯 만났던 짧은 인연이라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니고, 오랜 인연이라고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렇게 나무와의 인연은 더욱 특별해졌다.(15쪽)
힘겨운 세상살이에 지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을 때, 불안과 분노에 사로잡혀 숨이 막히고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저자는 자연으로 걸어 들어가 나무와 사귀어 보라고 권한다. 비바람과 눈보라의 역경에도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가 우리를 다독여 줄 테니 말이다. “강과 산이 들려주는 물바람 교향곡을 듣고 산사를 돌아 나오는 바람결의 진언 한마디를 품에 안으면”(90쪽) 막혔던 숨이 탁 터지면서 새로운 기운이 솟아나고 다시금 삶의 현장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나무가 하늘을 치받지 않고 하늘이 허락하는 대로 자라듯, 사시사철 변화에도 역정 내지 않고 순응하며 느리게 자라듯, 눈비를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하나도 안 자란 듯”(72쪽) 우리도 나무처럼 살다 보면 어느새 그 친구보다 훌쩍 커지고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들숨 같은 나무를 만나 날숨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나무와 친구가 된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

오랫동안 나무들과 교류해 온 작가의 마음속에는 자연스럽게 나무가 들어 있다. 그래서 그는 나무를 닮았다. 나무를 닮은 그가 도시 생활에 정신 사나워진 우리에게 자기처럼 나무를 닮아 보라고 권한다. 그 방법은 ‘친구 같은 나무 하나쯤’ 선택해서 친밀하게 사귀는 것이라고 한다. _현기영(소설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나무를 어떻게 사귀어야 할까? 방법은 따로 없다.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 저자는 집 가까이에서 마음에 드는 나무 하나를 골라 친구로 정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아침 출근길에 살펴보고 저녁 귀갓길에 또 살펴볼 수 있으니까.(180쪽)

봄은 생동감이 최고라면 여름은 왕성함이고 가을은 풍성함이다. 그리고 겨울은 고요함. 그렇다면 나무에게 사계절은 어찌 올까? 봄은 꽃으로 오고 여름은 잎으로 온다. 그리고 가을은 열매로 오고 겨울은 나무껍질(수피)로 온다는 말이 있다. 매일 만나는 나무를 살피며 서로 함께 삶의 기쁨이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다면 그 나무는 이미 반려목이고 친구 이상의 치유목이 된 것이다. _본문 중에서

동네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산과 숲, 강가에서 친구 나무를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랜만에 한 번씩 찾아가 안부를 나눈다면 조금 더 각별해질 테니까. 혹은 무심코 지나치던 곳을 친구 나무 핑계 삼아 더 자주 찾게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나무와의 관계를 통해 삶의 자세를 배우는 것이다. 혼자 하는 말과 상대가 있는 말은 다르고, 혼자 먹는 밥과 여럿이 함께 먹는 밥이 다르다. 혼자 웃으면 그 웃음은 입가에 머물러 쓴웃음이 되기 쉽다. 아무리 뿌리가 강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한 사람이어도 혼자서는 견뎌 내기 어려운 게 세상살이다.(152쪽) 우리가 친구 나무에게 의지하듯, 나무와 나무가 서로 어울려 숲을 이루듯, 사람도 이웃과 어울려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나무는 사람과 자연을 이어 주는 가교다. 나무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자연과 더 깊이 이어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간의 끝없는 탐욕 때문에 지구 생태계는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자연의 경이로운 생명력과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영영 잃고 말 것이다. 오랜 세월 사라져 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강재훈 작가가 나무를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나무와 친구가 되어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무와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든든한 가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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