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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노랫말 속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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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노랫말 속 꽃 이야기
[도서] 노랫말 속 꽃 이야기
  • 상품명 [도서] 노랫말 속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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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 국내
  • 재고확인 1개
  • 지은이 유기억
  • 쪽수 224 쪽
  • 크기 145*210 mm
  • 무게 291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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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와 애환을 함께한 노랫말 속 식물 이야기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와 애환을 함께한 식물 54종을 좀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설명했다. 노래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필자의 식물에 대한 경험과 느낌, 특징, 이름의 뜻, 학명의 뜻, 비슷한 종류와 비교, 꽃말 등을 서술했다. 아울러 식물의 특징이 담긴 사진을 실었다.



목차

머리말

1.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_ 장미
2. 고향과 봄의 상징_ 진달래
3. 여자의 마음?_ 갈대
4. 파릇파릇한_ 잔디
5. 설렘과 그리움_ 버드나무
6. 봄의 전령_ 개나리
7. 그리움에 지쳐 붉게 멍이 든_ 동백꽃
8. 이별의 아픔_ 백합
9. 강인한 생명력_ 민들레
10. 5월의 향기_ 아까시나무
11. 붉은 꽃이 있을까, 없을까?_ 찔레꽃
12. 매혹적인 향기와 첫사랑의 쓴맛_ 라일락
13. 우리 역사를 닮은_ 소나무
14. 위스키와 무슨 상관?_ 도라지
15. 가을 국화를 총칭하는_ 들국화
16. 함박 웃는 꽃_ 목련
17. 꽃 중의 꽃, 나라꽃_ 무궁화
18. 제주도 대표 과일_ 귤나무
19. 배고픔의 상징에서 건강식품으로_ 보리
20. 흥겨운 응원가 속_ 아주까리(피마자)
21. 가을 노래 주인공_ 코스모스
22. 섬과 바닷가에 피는 꽃_ 해당화
23. 향긋한 해독 식물_ 미나리
24. 봄 축제의 주인공_ 벚꽃
25. 나의 살던 고향에 피는 꽃_ 복사꽃
26. 너무나 아름다워서 슬픈_ 수선화
27. 밭에서 나는 고기_ 콩
28. 마을을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_ 느티나무
29. 아침에는 보약, 저녁에는 독?_ 사과나무와 능금나무
30. 꿀밤나무에 도토리가 열린다?_ 참나무
31.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_ 마로니에(가시칠엽수)
32. 엄마 품처럼 포근한 솜이 피어나는_ 목화
33. 풍성한 가을을 상징하는 알밤_ 밤나무
34. 깨끗하고 청순한 꽃_ 배나무
35. 화무십일홍?_ 백일홍
36. 버릴 게 하나도 없는_ 뽕나무
37. 이 도령과 춘향이도 먹은_ 수박
38. 동네 우물가에 있던_ 앵두나무
39. 찌든 삶든 튀기든 국민 간식_ 옥수수
40. 아는 사람에게는 봄이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_ 제비꽃
41. 최후의 만찬에 포도주가 오른 이유_ 포도
42. 사시나무 떨듯?_ 포플러
43. 가을이 감처럼 익어간다_ 감나무
44. 백이와 숙제가 먹었다는_ 고사리
45. 나무가 아닌_ 대나무
46. 대추 한 알 마주 물고 다짐한 사랑_ 대추나무
47. 노란 꽃이 피면 호박, 흰 꽃이 피면_ 박
48. 손톱에 꽃물 들이고 첫눈을 기다리던_ 봉선화
49. 생일이면 수수팥떡을 해주시던 어머니_ 수수
50. 새빨간 단풍잎, 샛노란 은행잎_ 은행나무
51.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당신을 기다리는_ 자작나무
52.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 잎_ 토끼풀(클로버)
53. 잎이 넓어_ 플라타너스
54.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_ 해바라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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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유기억
1995년 식물분류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와 필드자연사박물관에서 박사 후 연수, 스미소니언국립자연사박물관과 플로리다대학교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그 산 그 꽃》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 《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 《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 《강원도 백두대간 식물도감》 《이야기가 있는 강원의 식물》 등이 있다.


출판사서평

노래를 좋아하는 식물학자의
노래 이야기, 노랫말 속 식물 이야기
중국 역사서에 기록된 우리 민족의 특징에는 하나같이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저녁과 밤이 되면 으레 남자와 여자가 무리 지어 노래를 부른다.” ―
《후한서》
“그 백성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나라의 읍락에서는 저녁과 밤에 남자와 여자가 무리 지어 노래하며 춤을 춘다.” ―《삼국지》
“그 풍속은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밤이면 남자와 여자가 무리 지어 노는데 귀천이 따로 없다.” ―《위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여럿이 있을 때나 혼자 있을 때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래방 보급률 세계 최고에, 누구나 애창곡 한두 곡쯤은 있다. 그러기에 험난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 살아남았고, 이제는 한류 음악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락에 노랫말이 더해지고 그 노랫말이 의미와 상징성이 있으면 더 공감을 얻어 오래도록 사랑받는다. 특히 꽃은 공감하기 쉬운 노랫말이라는 게 노래를 좋아하는 식물학자 유기억 교수의 주장이다. ‘찔레꽃’?을 예로 들어보자.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백난아가 부른 ‘찔레꽃’ 노랫말이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 김교성이 만든 곡에 김영일이 노랫말을 썼다. 일설에 따르면 김교성이 북간도로 공연을 갔다가 만난 독립투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고 지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한국전쟁 이후 많은 실향민에게 사랑받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여전히 즐겨 부른다. 여기서 찔레꽃은 그리운 조국 혹은 고향을 상징한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이연실이 부른 ‘찔레꽃’ 노랫말이다. 1930년 《신소년》에 실린 이원수의 동시를 1972년 이연실이 개사했다. 여기서 찔레꽃은 어린 시절 배고픔을 상징한다.
“하얀 꽃 찔레꽃 (…) 서러운 찔레꽃.” 국악인 장사익이 1995년에 발표한 ‘찔레꽃’ 노랫말이다. 여기서 찔레꽃은 외세에 시달리는 백의민족 혹은 지배층에 시달리던 우리 민중을 상징한다.
이처럼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랫말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와 애환을 함께한 식물을 좀 더 깊이 아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식물을 모르고 부를 때와 알고 나서 부를 때 느낌의 차이가 분명 크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서는 대중가요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 찬송가 등 3044곡을 분석했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식물 136종 가운데 2회 이상 나오는 69종을 대상으로 하되, 야자수와 레몬, 파파야같이 우리나라에서 재배하지 않거나 ‘갈잎’처럼 추상적인 의미를 띠는 15종을 제외한 54종에 관해 설명했다.
등장 횟수가 많은 순서대로 구성했으며, 노래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필자의 식물에 대한 경험과 느낌, 특징, 이름의 뜻, 학명의 뜻, 비슷한 종류와 비교, 꽃말 등을 서술했다. 아울러 식물의 특징이 담긴 사진을 실었다.

책 속에서

장미가 44곡에 등장해 다른 꽃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장미는 가요뿐만 아니라 찬송가, 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여러 번 나온다. ―12쪽

갈대 이야기가 나오면 같이 설명해야 할 식물이 억새와 달뿌리풀이다. 세 식물은 모두 벼과(Gramineae)에 속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21쪽

노랫말에 등장하는 개나리는 봄과 임에 대한 설렘, 기다림을 표현한 경우가 많다. 가요 ‘개나리 처녀’와 ‘개나리 고개’에는 개나리꽃이 피는 봄부터 임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엿보인다. ―32쪽

최백호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1995년)에는 도라지위스키가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스키를 마신 것은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보급품이 시장에 흘러들면서다. 이 맛을 흉내 낸 짝퉁 위스키가 나와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에서 수입한 도리스위스키마저 상표 저작권에 걸린다. 도리스위스키를 만든 곳이 부산에 있는 양조장이기 때문이다. 저작권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붙인 이름이 도라지위스키인데, 이 술은 도라지와 상관없고 위스키 원액도 들어가지 않는다. ―65쪽

시인 박화목이 고향 황해도 사리원의 보리밭을 배경으로 쓴 〈옛 생각〉은 가곡 ‘보리밭’으로 탄생했다. 1951년 피란 시절, 종군 작곡가로 활동하던 윤용하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박화목과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피란살이에도 보람 있는 일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후세에 남길 가곡을 만들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사흘 뒤 윤용하가 ‘보리밭’을 작곡했다고 한다. ―84쪽

수선화는 학명이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다. 속명 Narcissus는 나르키소스에서 유래했다. 종소명 tazetta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찻잔’을 뜻하며, 수선화의 덧꽃부리 모양을 상징한다. 변종소명 chinensis는 ‘중국에서’라는 의미다. 노랫말에는 ‘수선화’로 나오며,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 ‘고결’ ‘신비’다. ―109쪽

목화는 재즈와 관련이 있다.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목화밭을 일구던 흑인 노예들이 부르던 영가와 블루스에 흑인 브라스밴드의 행진곡과 유럽의 클래식을 가미한 대중음악이 재즈다. ―130쪽

수박은 4000여 년 전 고대이집트부터 재배했으며,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충렬왕 때 홍다구라는 사람이 원나라에서 들여와 심었다. 그런데 홍다구는 고려를 배신하고 몽골로 귀화해 삼별초를 멸망시킨 반역자로 낙인찍혔고,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 선비들은 오랑캐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수박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150쪽

양희은이 부른 ‘제비꽃에 대하여’(2001년)는 제비꽃을 주제로 사랑과 관심을 이야기한다. 제비꽃을 보며 데이트한 연인은 몇몇에 불과하겠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에게는 봄이 그냥 지나가지 않고, 그 모습도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표현이 좋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겸손의 의미를 모두 갖춘 현명한 식물이다. ―163쪽

식물은 대부분 낮에 꽃이 피는데, 박은 저녁에 피어 꽃잎이 수평으로 퍼졌다가 아침에 져서 꽃가루받이에 제한이 있다. 박의 꽃가루받이를 돕는 곤충은 박각시나방이다. 잘 지은 이름이다. 모양은 제트기처럼 생겼고, 전체적으로 회색에 가깝지만 배 쪽에 검은색과 붉은색, 흰색 줄무늬가 있다. 박이 고마워해야 하는지, 박각시나방이 고마워해야 하는지 몰라도 잘 만난 단짝이다. ―190쪽

토끼풀은 잔디밭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지만, 놀이 재료로 충분한 식물이다. 토끼풀이 자라는 곳은 해가 잘 드는 빈터가 많다. 쓰지 않는 학교 운동장이 최적지다. 모든 것 내려놓고 편히 앉아 네 잎, 다섯 잎 등 행운을 찾아보고 싶다.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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