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소개
저: 김종현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여러 가지 도감과 그림책을 만들어 왔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바닷물고기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잠자리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약초 도감』 같은 책을 편집했고, 만화책 『바다 아이 창대』에 글을 썼다. 지금은 옛이야기, 그림책, 만화책, 동화책, 동식물 도감에 글을 쓰고 있다.
그림: 이원우
1964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림책 《고기잡이》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뻘 속에 숨었어요》 《갯벌에서 만나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갯벌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약초 도감》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 임병국
1964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림책 《고기잡이》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 《뻘 속에 숨었어요》 《갯벌에서 만나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갯벌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약초 도감》에 그림을 그렸다.1971년 인천 강화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다. 「보리 제1회 세밀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동안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곡식 채소 도감』 『버섯 도감-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동물 도감-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 이제호
1959년에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다. 나무나 풀을 좋아하고 별과 우주에도 관심이 많다. 그동안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도감》 《들나물 하러 가자》 《파브르 식물 이야기》 들에 그림을 그렸다. 쓰고 그린 책으로 《겨울눈아 봄꽃들아》 《할머니 농사일기》 들이 있다.
그림: 안경자
산 좋고 물 맑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지금은 식물 세밀화와 생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숨어 있는 곤충이나 작은 풀들을 잘 찾아내서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 꿈이다. 『찔레 먹고 똥이 뿌지직!』, 『풀이 좋아』,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풀 도감』,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동물이랑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 『콩이네 유치원 텃밭』, 『개미 100마리 나뭇잎 100장』, 『곤충 기차를 타요』, 『소금쟁이가 들려주는 물속 생물 이야기』, 『무당벌레가 들려주는 텃밭 이야기』, 『콩 농사짓는 마을에 가 볼래요?』, 『궁궐에 나무 보러 갈래?』, 『꽃을 좋아하는 공룡이 있었을까?』 등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 이기수
1977년 차령산맥 금북정맥 아래 태어나 자연과 함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대를 졸업했다. 현재는 두 아들과 자연관찰을 하며 고향에 내려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는 《약용식물 50선》 《광릉의 버섯》 《손 주물러 병 고치기》 등이 있다.
감수: 박석준
19충남 아산에서 한의사 박인상 선생의 막내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전대 한의대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동의과학연구소를 만들어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들과 같이 공부하고 있으며, 『동의보감』의 온전한 번역을 위해 20년째 여러 한의사들과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들꽃피는한의원과 ㈜동의과학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몸』, 『동양철학과 한의학』(공저), 『기학의 모험2』(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동의보감』 1, 2권(공역)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서평
자기 몸을 스스로 돌보는 첫걸음,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약초 도감』
우리나라에 서양 의학이 들어온 지는 100년이 갓 넘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서양 의학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겨레는 수천 년 동안 우리 땅에서 나는 수많은 약초로 여러 가지 병을 다스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모으고 연구하고 가다듬어 우리만의 치료법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들을 기록한 것이 『동의보감』입니다. 경옥고나 우황청심환, 공진단 같은 약들이 아직까지 좋은 약으로 쓰이고 있듯이 이 책에 나온 처방과 치료법들이 요즘 사람들을 고치는 데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자기 몸은 누가 돌봐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돌보고 건강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지인(至人)은 병이 생기기 전에 고치고, 의사는 이미 병이 난 뒤에 고친다. 병이 생기기 전에 고치는 것은 곧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며, 수양하는 것이다. 이미 병이 생긴 뒤에 고치는 것은 약을 쓰거나 침과 뜸으로 고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누구나 병이 나면 자기도 힘들고 그 둘레 사람들도 힘이 듭니다. 병이 들기 전에 미리미리 골고루 먹고, 운동하고, 자기 몸을 살펴야 합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약초 도감』이 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기 몸을 스스로 돌보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약초 도감』 본문 톺아보기
이 책의 본문은 종마다 생김새를 자세하게 글로 풀어 쓰고 우리 겨레가 오랫동안 몸 살림에 어떻게 쓰고 먹어 왔는지, 『동의보감』에 기록된 약재로 쓰는 부분과 약효는 무엇인지 들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 놓았습니다. 또한 약으로 쓸 수 있는 풀과 나무 151종을 세밀화로 그려 넣고, 생김새가 비슷하거나 쓰임이 비슷해서 함께 약으로 쓰는 풀과 나무 101종도 세밀화로 곁들였습니다. 모두 252종에 달하는 풀과 나무를 세밀화로 보면서 우리 둘레에 자라는 풀과 나무를 관찰해 보고 먹을거리와 약으로도 써 보세요.
『동의보감』 ‘탕액 편’에 나온 약초 원문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서 실었어요
『약초 도감-약이 되는 풀과 나무 151종』은 『동의보감』 ‘탕액 편’에 나온 약으로 쓰는 풀과 나무 가운데에서 우리가 제법 흔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을 골라 실었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 나온 원문과 한자말을 알기 쉬운 우리말로 풀어 썼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 ‘길경(桔梗), 도랏’
어느 곳에서나 다 자라는데 산에서 난다.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 햇볕에 말린다. 요즘은 나물로 만들어 사철 내내 먹는다. 성질이 조금 따뜻하다(평범하다고도 한다). 맛은 맵고 쓰며 독이 조금 있다. 허파 기운이 잘못되어서 숨이 차면서 기침하는 것을 낫게 한다. 또 모든 기운(氣)을 내리며 목구멍과 가슴, 옆구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여러 가지 독을 없앤다. 도라지는 모든 약 기운을 위로 끌고 올라가면서 아래로 못 내려가게 한다. 또 기(氣)와 혈(血)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배에 있는 노 같은 역할을 하는 약이다. _본문 96쪽에서 부분 발췌
요즘에도 감기에 걸려 열나고 기침 나고 가래가 끓을 때 도라지를 물에 달여 먹으면 썩 잘 낫습니다. 옛사람들도 벌써 도라지에 있는 효능을 알고 있었고, 아직까지 우리에게 민간 처방으로 줄곧 이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약재만 따로 정리해 어떻게 약재를 만들고 쓰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
약이 되는 풀과 나무는 그냥 약으로 쓸 수 없습니다. 약으로 쓰기에 알맞은 때에 거둬야 제대로 약효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알맞게 가공하고, 어떤 병에 쓰는지 알아야 합니다. 약으로 쓸 때는 꼭 주의할 점도 알아야 합니다. 『약초 도감』에는 약재를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갈무리하고, 어떤 약효와 약 성질이 있는지, 언제 약으로 쓰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따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어려운 한의학 이론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어요
한의학에서는 사람 몸에 음양이 잘 어울려 깨지지 않아야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본다. 음양이 깨지고 치우치면 몸에 병이 드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양은 밝은 것, 더운 것, 올라가는 것, 활발한 것 따위를 말한다. 음은 어두운 것, 찬 것, 내려가는 것, 조용한 것 따위를 말한다. 음과 양은 서로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하나가 커지면 다른 쪽은 작아지면서 서로 이어져 있다.
이렇게 몸에 음양이 잘 어울리지 않고 깨졌을 때 병이 난다. 지나친 것도 병이고, 모자란 것도 병이다. 체온이 높아져도 병이고, 낮아져도 병인 것이다. 이렇게 한의학에서는 음이 많거나 부족할 때 양 성질을 가진 약으로, 거꾸로 양이 많거나 부족할 때는 음 성질을 가진 약으로 병을 다스려야 한다고 본다. 약초로 만든 약에는 음이나 양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병에 알맞게 쓴다. _본문 37쪽 ‘약초를 쓰는 원리-음양’에서 발췌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약초 도감』에는 어려운 한자와 이해할 수 없는 용어로 된 한의학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 썼습니다. 쉽게 풀어 쓴 한의학 원리를 읽어 보면,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걸리는 병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약을 어떻게 써서 병을 고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약이 되는 풀과 나무를 알아 가는 첫걸음 『약초 도감』
봄, 여름에 피는 제비꽃은 뿌리째 캐서 햇볕에 잘 말린 뒤 물에 달여 먹으면, 열을 내리고 나쁜 독을 풀어 주고 염증을 없애는 약으로 쓸 수 있습니다. 눈이 빨개지고 아플 때 달인 물로 씻어도 좋고, 열 때문에 몸이 가렵고 부스럼이나 두드러기가 날 때, 살갗이 헐고 벌겋게 되면서 화끈거릴 때 먹으면 좋습니다.
민들레도 좋은 약이랍니다. 꽃이 필 때 뿌리째 캐어다 햇볕에 잘 말린 뒤에 달여 먹습니다. 그러면 열을 내리고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인데요. 또 아기를 낳고 젖이 안 나오는 엄마가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답니다.
그밖에도 감잎을 달여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고, 감기가 올 듯할 때 귤껍질을 달여 차로 마시면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립니다. 말린 대추는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만들고 살이 찌게 한대요. 호두는 기침을 낫게 하고 허리가 아프거나 똥이 굳어 안 나오는 변비를 낫게 만듭니다.
이렇듯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둘러본다면 어디 가서 비싼 약을 구해 먹지 않아도 둘레에서 약으로 쓸 수 있는 풀과 나무를 흔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약초 도감』으로 약이 되는 풀과 나무에 대해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