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지구별 생태사상가-2020 우수콘텐츠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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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구별 생태사상가-2020 우수콘텐츠 선정작
[도서] 지구별 생태사상가-2020 우수콘텐츠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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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이 황대권,강수돌,김성원,장석준,오수길,김동광,이한음,이수용,송명규,서강목,맹영선,우석영,김은진,강신호,안철환,장길섭,최성현,김재형,전희식,박병상,김정희,김재희,태영철,송위지,양희창,양재성,김광화,유정길, 작은것이아름답다(엮은이)
  • 쪽수 372쪽
  • 크기 130*210*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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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생태 위기에 맞서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 28인의 삶과 통찰 『지구별 생태사상가』

‘기후변화, 기후위기’라는 말이 일상어가 됐다. ‘기후재난’은 현실이 됐다. 지구 온도 상승 1.5도를 지키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 내다본다. 지난 100년 인간이 지구에서 함부로 욕심껏 살아온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소비 방식을 유지하고, 욕망의 흐름을 그대로 둔 채 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 2020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다. ‘세기말 징후’를 언급하기도 한다. 지금껏 ‘인간의 시간’만을 앞세워 자연을 헤집어 놓은 탓에 ‘자연의 시간’이 뒤엉켜 버린 결과다. 자연이 온전하고 조화롭게 순환하지 않으면 ‘사람의 시간’은 더 이상 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생태위기를 미리 내다보며 한 걸음 앞서 삶을 통해 질문하고 통찰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별에서 온 삶을 살며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들이다.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동서양 생태사상가 28명을 소개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우리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대안사회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28명 생태환경 전문가들이(생태운동가, 과학자, 생물학자, 환경운동가, 유기농업 농부, 대안농업교사, 대안교육가, 생태영성운동가, 사회학자, 생태문학가, 적성기술연구가, 생태주의 여성학자, 경제학자) 우리나라 생태환경 현실에 비춰 생태사상가들의 삶과 통찰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에 책으로 묶으면서 글쓴이들이 최근 환경문제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오늘날 생태사상가의 생각을 불러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생태사상가 28명이 삶으로 보여준 생태적 질문과 성찰을 살펴보며, 인류 앞에 놓인 생태적 위기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실체를 보여준다. 지구를 파국으로 이끌어온 문명에 대해 반성하며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그들의 성찰이 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 왜 그들 생각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 현실에 비춰 짚어낸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오늘날 생태위기 앞에서 생태적 삶과 대안을 찾아가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미처 이 책에 담지 못한 생태사상가들을 앞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의 생태사상가들을 기다리며 이 책과 함께 공존과 순환, 녹색전환의 길을 함께 찾아가기 바란다. 



■ 목차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 

008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ㆍ‘충분함’의 미학으로 성장 지상주의를 성찰하다 | 강수돌
018 루이스 멈포드ㆍ기계문화를 통찰하다 | 김성원
036 이반 일리치ㆍ산업과 기술에 물음을 던지다 | 장석준
050 머레이 북친ㆍ생태 문제를 사회 문제에서 찾다 | 오수길
064 배리 카머너ㆍ시민이 과학의 주체가 되다 | 김동광
076 레이첼 카슨ㆍ자연과 함께 침묵을 깨고 일어서다 | 김은진
088 토마스 베리ㆍ생태대, 매혹 있는 미래로 이동하라 | 맹영선

자연과 사람을 잇다
104 에드워드 윌슨ㆍ어우러져 새롭게 탄생하는 통섭의 세계 | 이한음
116 존 뮤어ㆍ개발의 욕망을 잠재운 국립공원의 아버지 | 이수용
128 알도 레오폴드ㆍ모래 군의 열두 달과 토지윤리 | 송명규
140 스코트 니어링ㆍ자연에서 온 삶을 살며 사랑하며 | 김광화
154 게리 스나이더ㆍ조심스레 잠시 지구를 거닐다 | 서강목
168 린 마굴리스ㆍ세포가 아니라 생명 자체를 마주한 현대의 코페르니쿠스 | 우석영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
182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ㆍ세계화에 맞서는 지역주의자 | 강신호
200 니콜라이 바빌로프ㆍ종 다양성을 지킨 20세기 최고의 식량학자 | 안철환
214 웬델 베리ㆍ농본주의자, 소농의 옹호자 | 장길섭
226 후쿠오카 마사노부ㆍ궁지에 몰린 인류, 자연농법이 답이다 | 최성현
236 량수밍ㆍ다양성의 뿌리에서 피어나는 동아시아 생태주의운동 | 김재형
248 피에르 라비ㆍ자연의 벗으로 온 삶을 추구하는 농부 | 전희식
260 장일순ㆍ나락 한 알, 밥 한 그릇에도 우주가 들어 있어 | 박병상

지구별을 껴안다
272 반다나 시바ㆍ여성과 자연을 껴안고 자급 사회를 꿈꾸다 | 김정희
286 캐롤린 머천트ㆍ페미니즘이 아니면 죽음이다 | 김재희
296 사티쉬 쿠마르ㆍ자연과 생태를 공경하는 지구별 녹색 성자 | 태영철
308 아리야라트네ㆍ스리랑카의 간디, 지구에서 모든 생명과 평등하고 자비롭게 | 송위지
320 비노바 바베ㆍ비바! 진리로 살아가는 승리의 삶을 보여주다 | 양희창
330 매튜 폭스ㆍ생태사회로 가는 자비와 해방의 길 | 양재성
344 조안나 메이시ㆍ생명으로 돌아오기, 대전환을 위한 생태적 마음 살리기 | 유정길
356 아르네 네스ㆍ지구와 깊게 공존하는 심층생태운동 | 황대권
 

 

 

■ 저자소개

 

▶ 황대권

1955년 서울 생. 박정희 치하에서 공교육 12년과 대학시절을 보냈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듬해에 유학자유화 조치를 내리자 암담했던 정치상황을 벗어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국가안전기획부가 조작한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다. 옥에 갇힌 지 정확히 13년 2개월만인 1998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단행한 8·15 특사로 모든 정치범이 석방될 때 함께 세상에 나오다.

옥중에서 백여 종의 야생초를 기르며 관찰한 일기를 책으로 엮어 낸 <야생초 편지>가 백만 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다. 출소 직후 전남 영광 산속에 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다양한 사회운동을 하면서 꾸준히 집필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 <사단법인 생명평화마을> 대표, <한국생태마을공동체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고준위핵폐기물 전국회의> 공동대표, <영광원전안전성확보를 위한 영광군 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의장, <영광 여성의 전화> 이사, 대안학교 <푸른꿈고등학교> 이사, <사단법인 국경없는 학교짓기 여행> 이사, 생태잡지 <녹색평론>과 <작은 것이 아름답다>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백척간두에 서서>, <야생초편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빠꾸와 오라이>, <바우 올림>, <야생초 학교>, <고맙다 잡초야>, <가비오따쓰> (역서), <더 나은 삶을 향한 여행, 공동체> (역서), <세계 어디에도 내집이 있다> (공저) 등이 있다.  





▶ 강수돌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돈벌이 경영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노사관계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주노동 및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연구했고, 1997년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 김성원

전남 장흥으로 귀농한 뒤 생태건축, 대안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적 삶을 일상에서 회복하며 사람됨을 되살리는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활동을 해왔다. 일상 적정기술을 공유하는 ‘나는 난로다’ 축제를 공동 기획했고,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었다. 《이웃과 함께 짓는 흙부대집》, 《점화본능을 일깨우는 화덕의 귀환》, 《화목난로의 시대》, 《근질거리는 나의 손》, 《시골 돈 보다 기술》,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를 펴냈다. 공저로 《한국의 논점 2019》, 《기술비평들》, 《사물에 수작부리기》, 《자전거로 충분하다》가 있다.





▶ 장석준

사회학을 공부했고, 진보정당운동의 정책 및 교육 활동에 참여해왔다. (재)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의 연구 및 출간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 진보신당 부대표, 정의당 부설 정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21세기를 살았던 20세기 사상가들》(공저) 《레프트 사이드 스토리: 세계의 좌파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사회주의》 《장석준의 적록서재》 《신자유주의의 탄생: 왜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막을 수 없었나》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이전》(공역) 《유럽민중사》 《도서관과작업장: 스웨덴, 영국의 사회민주주의와 제3의 길》 《극단적 중도파: 세계 정치에 내린 경계경보》 《국가 대 시장: 지구 경제의 출현》 등이 있다.





▶ 오수길

지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방의제21’ 추진 과정의 거버넌스를 분석한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마친 뒤 줄곧 지속가능 발전과 거버넌스를 연구하며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환경행정학》, 《로컬 거버넌스의 성공모델》, 《우리의 지속가능한 도시》, 《민주주의, 종교성, 그리고 공화적 공존》, 《환경사회학: 자연과 사회의 만남》, 《갈등을 넘어 협력 사회로》, 《녹색당과 녹색정치》, 《사회문제를 보는 새로운 눈》, 《기후변화의 유혹, 원자력》, 《녹색 대안을 찾아서》을 함께 썼고, 《지속가능성 혁명》, 《지구환경보고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 김동광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후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사회학을 공부했고, 생명공학과 시민 참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시민 단체인 시민과학센터에서 활동했다. 1990년대 이래 과학과 사회를 주제로 글을 쓰고 번역해 왔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명의 사회사』, 『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학혁명의 구조』, 공저서로는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 『사회생물학 대논쟁』, 『시민의 과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신경과학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원더풀 라이프』, 『판다의 엄지』, 『인간에 대한 오해』 등이 있다. 최근에는 냉전 시기의 과학 기술, 신자유주의와 테크노사이언스, 신경과학 윤리와 커뮤니케이션 등의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

 

 

▶ 이한음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다. 케빈 켈리,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제2의 기계 시대』, 『인간 본성에 대하여』,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 등이 있다.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 이수용

산과 자연에 관한 책을 펴내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우이령보존회 회장을 역임했고,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과 한국 내셔널트러스트를 비롯해 환경정의, 생명의숲 이사로도 함께하고 있다. 산과 자연을 사랑한다면 마땅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며, 북한산 우이령길 도로포장을 막기 위해 내딛은 환경운동을 30년 가까이 이어왔다.

 

 

▶ 송명규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로 일하면서 자연과 생태를 아우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펴낸 책은 환경과 생태문제에 관한 현대 사조들을 아우른 《현대 생태사상의 이해》, 수필집 《후투티를 기다리며》와 《금낭화를 심으며》가 있고, 알도 레오폴드의 《모래 군의 열두 달》과 인류 역사를 ‘인간-자연’의 관계로 조명한 《숲의 서사시》를 우리말로 옮겼다.

 

 

▶ 서강목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논문 <Searching for the Absolute : T. S. Eliot의 ≪Four Quartets≫ 연구>로 석사 학위를, <윌리엄 블레이크의 역사 다시 쓰기 : ≪네 조아들≫까지의 한 읽기>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의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신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영미문학연구회 공동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연구 논문으로 <유토피아적 충동과 블레이크의 시 : <올비언의 딸들의 비전>을 중심으로>, <쉬운 시, 어려운 시 : 블레이크의 ≪순수와 경험의 노래≫>, <텍스트, 비평, 비평 이론: 생태 비평과 게리 스나이더의 시> 등 다수가 있고, 번역 시집으로 ≪IF : 러드야드 키플링 시선집≫, ≪이 현재의 순간 : 게리 스나이더 시선집≫ 등이 있다. 





▶ 맹영선 

식품화학과 환경신학을 공부한 뒤 지구와 우리 자신을 위해 실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속 공부하고 있다. 토마스 베리의 《지구의 꿈》, 《우주 이야기》, 《생태 영성》을 우리말로 옮겼다. 포럼 지구와 사람의 ‘토마스 베리 강좌’에서 토마스 베리가 던진 우리 시대에 던진 질문에 어떻게 함께 대답할 것인지 함께 공부하고 있다.

 

 

▶ 우석영

환경철학 연구자이자 작가. 섬진강 최상류에 있는 마을에서 자랐다. 20대 후반, 삶의 모든 단면에서 ‘폭력적 삶의 양식’을 끊어내는 제2의 삶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2004년 초부터 2014년 초까지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러 대학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살았다. 아시아, 유럽, 북미의 산과 숲, 호수, 도시를 도보로 여행했고, 틈만 나면 걷고 있다. 연세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대학원, UNSW 대학원에서 사회학, 문학, 현상학을 각기 전공했다. 주로 자연환경 철학, 지속가능성 이슈에 관해 연구하고 집필하고 있지만, 예술비평문도 쓴다. 한겨레신문에‘동물+지구 미술관’을 연재하고 있으며,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숲의 즐거움》,《21세기를 살았던 20세기 사상가들》(공저),《동물 미술관》,《철학이 있는 도시》,《낱말의 우주》등을 썼고, 반다나 시바의《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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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진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1988년부터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국내 농업 문제에 집중해왔다. 생협전국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를 비롯해 여러 농업단체에서 일했다. 오래전부터 농업의 가치, 우리농업 살리기, 토종씨앗과 식량주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며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다. 펴낸 책은 《유전자 조작 밥상을 치워라》가 있다.

 

 

▶ 강신호

한때 첨단 산업분야에 몸담고 있던 전문가였지만 첨단기술 의존하는 삶이 결코 인류를 근본적으로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첨단의 길을 내려왔다. 전공 지식을 살려 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적인 성찰이 빠진 과학기술을 지양하며 적정기술에 담긴 슈마허의 철학을 배우며 실천하고자 한다. 2017년에는 연구원들을 이끌고 라다크에 들어가 몸소 라다크인들의 전통 삶을 체험한 바도 있으며 그 뒤 로컬 퓨처스 회원이 됐다. 2019 서울적정기술한마당 행사에 로컬 퓨처스의 핵심 연구원을 초빙해 국내 지역공동체들을 소개한 바 있다. 《이러다 지구에 플라스틱만 남겠어》를 집필했고, 《적정기술 농기계 매뉴얼》과 《삶의 기술》 시리즈를 함께 썼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적 삶과 관련한 다양한 매체에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 안철환 

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 바람들이농장을 일구면서 전통농업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요즘은 우리 토종종자와 전통농업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펴낸 책은 《24절기와 농부의 달력》, 《시골똥 서울똥》, 《내 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공저), 《호미 한자루 농법》이 있고,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우리말로 옮겼다.

 

 

▶ 장길섭

충남 홍성 농민이다. 녹색평론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 최성현

산에서 살고 있다.
자급 규모의 논밭 농사를 자연농법으로 짓고 있다.
1일 1엽서를 쓰고 있다.
자연농법의 철학과 실제를 탐구하는 작은 모임 지구학교(cafe.daum.net/earthschool)를 열고 있다.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오래 봐야 보이는 것들》 《산에서 살다》 《시코쿠를 걷다》 《좁쌀 한 알》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와 같은 책을 썼다.
《반야심경》 《자연농법》 《짚 한 오라기의 혁명》 《자연농 교실》 《나무에게 배운다》 《돈이 필요 없는 나라》 《여기에 사는 즐거움》 《어제를 향해 걷다》와 같은 책을 우리글로 옮겼다.





▶ 김재형

해월 최시형 선생님의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 보따리 학교(cafe.naver.com/pottari)를 만들어 선생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읽어 줬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졌다.
1996년 농촌으로 귀농해서 좋은 농민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대신 몸과 마음에 농민의 정서를 담을 수 있었다. 2002년 우리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 운동을 기획해서 실행했다. 곡성에서 죽곡농민열린도서관을 만들어 오랫동안 책임을 맡았다. 두 권의 마을 시집을 편집했고 ‘농민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강의와 행사를 기획한 공부 운동을 일으켰다. 마을 연구자 정기석은 ‘24인의 마을주의자’라는 책에서 이 과정을 소개하며 ‘마을 선비’라고 불렀다. 선애마을 공동체의 마을 학교인 선애학교의 교장을 맡았다.
50살이 되던 해 이후 삶의 역할을 ‘동아시아 인문운동가’로 정한 뒤 일년에 3~4개월을 중국에 머물며 중국의 여러 생태 운동가들과 만나고 공부한다. 항조우(杭州)에 있는 삼생곡(三生谷) 공동체의 개방 대학인 삼생곡서원(三生谷?院)의 동아시아 사상 객원 교수이다. 매년 동아시아 시민들의 자율 축제인 동아시아지구시민촌에 참여한다. 『시로 읽는 주역』(내일을 여는 책, 2016)을 쓴 이후 전국 여러 도시에서 주역 강의를 열고 있다. 동아시아 우주관인 음양오행 세계관에 기반을 둔 ‘음양오행 민주주의’ 모델을 만들어 동아시아인들이 공유하게 하는 것이 남은 생의 꿈이다. 동학 공부는 동아시아 민주주의 이해를 위한 기반 중 하나였다.





▶ 전희식

글 쓰는 농부이자 생태영성운동가다. 1994년부터 완주에서, 2006년부터 장수에서 농사짓고 산다. 천부부모를모시는사람들 대표로 있다. 치매 어머니를 모신 이야기를 담은 《똥꽃》,《엄마하고 나하고》를 비롯해 농사 생활의 생태적 각성과 우리 농업 문제에 대한 통찰을 담은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 먹다》, 《시골집 고쳐 살기》, 《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 《아름다운 후퇴》, 《소농은 혁명이다》, 《하늘이의 시골일기》을 썼다. 최근 《어쩌면 지금 필요한 옛 농사 이야기》를 펴냈다.





▶ 박병상

도시와 생태 문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헤매는 고집불통의 서생. 군 생활을 빼고는 태어나 한 번도 인천을 떠나지 않은 ‘환경운동을 하는 생물학자’다. 1976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해 학부와 석사와 박사 과정을 1988년까지 마치고, 가톨릭대학교 환경사회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그동안 생태적 시각으로 여러 대학에서 ‘환경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고, 현재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이다. 평소 독자와 대중에게 ‘느림의 권리’를 주장하며, 후손의 입장에서 생태계의 질서를 허무는 생명공학을 반대할 뿐 아니라 생태계를 대규모로 파괴하는 개발과 지역의 소통을 거부하는 대형 중앙집중 편의시설, 그리고 땅의 황폐화를 부르는 단작을 반대한다. 대신 제철.제고장 농작물 먹기, 생태계와 문화의 다양성 회복하기, 대면사회 회복하기를 주장한다. 또 참여의 가치를 설파하며 그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시민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독립운동에 이은 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환경운동도 가능한 시절이 왔으니 이제 후손의 건강한 내일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고 마음먹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환경 칼럼을 연재하며, 토론회와 공청회에서는 개발에 반대하는 자로 악명을 쌓고 있다. 《동물인문학》 《탐욕의 울타리》 《파우스트의 선택》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 《우리 동물 이야기》 《참여로 여는 생태공동체》 《녹색의 상상력》 《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 등을 썼고, 다수의 공동 저서가 있다.
블로그 http://blog.daum.net/brilsymbio





▶ 김정희

남도의 전통 농촌 문화 살리기 활동을 하는 가배울 공동대표로, 여성학자이기도 하다. 생명여성주의와 지역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풀뿌리 여성정치와 초록리더십의 가능성》, 《공정무역, 희망무역》, 《남도 여성과 살림예술》 책을 펴냈다.

 



▶ 김재희

중학교 새내기 때 장래희망에 마술사라고 적어냈다가 회초리로 손바닥을 여러 대나 맞은 기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나라 여러 동네를 기웃거리며 다양한 친구를 만난 것이 꿈 기계를 다시 작동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특히 외국어 능력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아들을 포함한 젊은 친구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외국어는 부지런히 익히라고 권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며, 번역서로는 『아주 작은 차이 그 엄청난 결과』, 『파도』, 『뒤바뀐 교환학생』, 『복제인간 시리』, 『변신』, 『유기체와의 교감』 등 다수 있다.





▶ 태영철

간디농장 시절부터 시작해 24년 동안, 산청간디학교와 제천간디학교 그리고 금산간디학교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몸과 마음으로 함께 배우며 지내고 있다.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이 하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순간순간을 성찰하는 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 송위지

스리랑카 국립 켈레니야대학 대학원에서 불교철학을 공부한 뒤 을지대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불교환경연대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성원불교대학 학장과 한국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펴낸 책은 《불교 속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가 있고, 《동남아불교사》를 함께 썼다.





▶ 양희창

제천간디학교에서 교장으로 함께했고, 지금은 청년들을 위한 ‘지구마을 평화센터’를 제주에 건립해 주경야독 자립하는 삶을 함께 실험하고 있다. 식의주 교육 중심의 아시아 네트워크 대학인 ‘아시아 평화대학’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의 가난한 청년들이 함께 일하고 배우는 생태 공동체 대학을 청년들이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양재성

가재울녹색교회 담임 목사로 일하면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와 종교환경회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교회에서 녹색성서학당과 생태영성학교를 열어 생태적 삶을 가르치고 있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운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이 곧 신앙운동’이라는 생각으로 기독교 환경운동을 이끌고 있다.





▶ 김광화

상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6년에 서울을 떠나 귀농을 했다. 농사 틈틈이 일기를 썼다. 이게 쌓이니 언젠가부터 나만의 ‘빅데이터’가 되더라. 그 사이 책을 몇 권 내게 되었고, 이 책 역시 직파 일기를 오래 써온 결과물이다. 카메라도 어느새 호미만큼 익숙한 도구가 되었다.
직함이 농부작가, 정농회 교육위원을 비롯하여 새롭게 자꾸 늘어나는데 가장 즐겨 쓰는 건 ‘부부연애 전도사’다.

배우자 장영란과는 서울서 만나, 딸과 아들을 두었다. 96년 서울을 떠나 98년부터 전북 무주에서 농사지으며 산다. 먹을거리를 자급하면서 ‘우리 안의 가능성’을 꽃피우려 한다. 농부다운 글과 사진 그리고 그림으로. 그러다 보니 부부가 함께 여러 책을 냈다. 『자연달력 제철밥상』 『아이들은 자연이다』 『숨쉬는 양념·밥상』 『씨를 훌훌 뿌리는 직파 벼 자연재배』.
늘 생명의 근원을 돌아보고 세상과 나누고자, ‘논밭사랑연구소’를 열었다. 소박한 ‘밥꽃 상영회’를 꿈꾸며, 틈틈이 이 책에 나온 ‘밥꽃’을 주인공으로 하는 교육동영상을 만드는 데 마음을 기울이고 있다.





▶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으로 있다. 생명 평화, 녹색, 전환, 공동체를 화두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불교의 생태적 지혜와 환경》을 펴냈고, 《세계 어디에도 내집이 있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함께 펴낸 책은 《소비자는 어떻게 유기농을 망치는가》, 《녹색당과 녹색정치》가 있고, 최근에 펴낸 《생명으로 돌아가기》를 감수했다.





▶ 작은것이 아름답다(엮은이) 

(사)작은것이 아름답다는 녹색생활문화운동과 녹색출판운동을 펼치는 비영리단체다. 1996년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를 창간했고,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삶을 일구는 사람들 이야기, 지구별 푸른 소식과 정보를 전해왔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창간호부터 재생종이로 책을 펴내며 재생종이 문구 보급과 재생복사지 캠페인을 비롯해 지구 원시림을 지키는 ‘종이는 숲이다’ 재생종이운동을 이끌고 있다. ‘나무 껴안는 날’, ‘맨발로 흙 밟는 날’ 같은 ‘작아의 날’을 정해 일상에서 즐거운 환경운동을 일구고 있다. ‘해오름달’, ‘잎새달’ 같이 자연 흐름을 담은 우리말 달이름과 고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5년 교보교육재단 생명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창간 25주년을 맞는다.

작은것이 아름답다 누리방 www.jaga.or.kr 전자우편 jaga@greenkorea.org 02-744-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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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충분함’의 미학으로 성장 지상주의를 성찰하다 -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오늘날 세계 경제 장기 침체, 투기 경제 거품 붕괴, 실물경제 대비 금융경제 이상 비대, 사회경제 양극화, 정치경제 권력 독과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대량 실업과 대중 빈곤, 청년 실업과 상실 세대, 자원 고갈과 이상 기후, 피크 오일과 새로운 약탈, 마이너스 성장과 마이너스 금리 같은 모든 문제는 결국 경제나 성장, 발전에 대한 잘못된 개념과 실천, 자본과 국가의 약탈, 과학과 기술 맹신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2020년 한국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 역시 맹목적 성장 논리, 무한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 논리, 만물을 상품화하는 이윤 원리와 맞닿아 있다. 이런 뿌리를 뽑아버리지 않는 이상 코로나19보다 무서운 바이러스들이 또다시 나타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슈마허 선생의 가르침은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 경제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데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강수돌)
--- p.10

생태대, 매혹 있는 미래로 이동하라 - 토마스 베리
이제 인류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그 하나는 기술대(Technozoic era)고, 다른 하나는 ‘생태대’다. 현재 기술대로 이끄는 힘이 너무 강력하지만, 지구 공동체가 생존 가능한 조건을 만들려면 생태대로 이동해야 한다. 생태대는 인간이 지구와 상호 증진하는 양식으로 지구에서 존재하는 시대를 말한다. 생태대 실현은 인간의 결정과 헌신에 달려 있다. 이는 우리 시대에 주어진 ‘위대한 과업’이라고 선언한다. 이 과업을 “공유된 이야기와 꿈을 체험함으로써, 시간적 전개라는 맥락 안에서, 생명 체계들의 공동체 안에서, 비판적 반성과 함께, 종(種)의 수준에서, 인간을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복잡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에서 인간의 위치와 역할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태대 실현을 위한 인간 의식의 근본 변화와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인간 사회의 기본 체제인 정치와 경제, 교육과 종교가 그 뿌리에서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맹영선)
--- p.94

모래 군의 열두 달과 토지윤리 - 알도 레오폴드
우리는 마치 나이테처럼 수많은 공동체에 속해 있다. 중심에 있는 나이테가 가족이다. 이해가 상충될 때, 우리는 보통 안쪽 나이테, 우리 몸과 정서가 보다 깊이 뿌리 내 리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도덕 의무를 우선한다. 그러므로 대체로 가족 구성원 의무가 국민의 의무를 앞서며, 국민의 의무가 인간이라는 종의 의무를 앞서며, 인간이라는 종의 의무가 환경에 대한 의무를 앞선다. 그러므로 토지윤리는 결코 공포의 대상도 환경 파시즘도 아니며, 인류에 대한 우리 도덕을 거부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토지윤리는 행동의 취사선택에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며, 이 요구는 다시 더욱 안쪽에 있는 나이테의 요구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다시 말해 토지윤리는 ‘인권’ 과 같은 인간 사회의 인도주의에 따른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 사회의 도덕에 간섭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토지윤리에 따르면 생명공동체의 나머지 동료 구성원들은 ‘인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인류 공동체의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명공동체의 동료 구성원으로서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송명규)
--- p.136

세포가 아니라 생명 자체를 마주한 현대의 코페르니쿠스 - 린 마굴리스
삶은 지구라는 서식지에서 생명 현상과 생물들 속에서 뒤얽히고 둘러싸인 채, 그 자신이 하나의 생명 현상으로서 역사를 일궈내는 작업이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그리하여 그것은 동시대 인간 집단과 후손들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생물, 생태계, 생태 과정에 좋고 나쁜 일정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린 마굴리스가 말한 그대로 ‘정체성이란 곧 과정’이지만, 그 과정은 영향을 끼치는 과정이므로. 그렇다면 자신의 존재와 삶, 그 지구 역사, 인류사상의 의미를 제대로 음미하려는 자는 반드시 ‘이곳이 어디이며 생명이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려는 탐험에 나선 우리에게 린 마굴리스는, 명쾌한 정보와 아름다운 문장으로 우리 뇌세포 속 저장물을 신속히 갈아치우며 시야를 훤히 밝혀준다는 점에서, 광량 풍부한 등불이다. (우석영)
--- p.177

궁지에 몰린 인류, 자연농법이 답이다 - 후쿠오카 마사노부
농업이 시작되며 지구는 어머니에서 물질로 전락했다. 어머니야 어찌 되든 지구로부터 더 많은 생산, 더 많은 돈만을 바라는 데까지 현대 인류는 타락했다. 지구에는 사막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지구는 오래전부터 신음하고 있다. 후쿠오카는 생의 마지막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사막에 씨를 뿌리는 사람’으로 살았다. 사막! 누가 만들었나? 후쿠오카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과학자는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사막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의 결론을 철학적으로 말하면 비는 아래에서 내린다. 풀과 나무가 사라졌기 때문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막은 인간이 만들었다. 농경지를 만들고, 착취하는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무지, 무위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다.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일절 쓰지 않고, 풀도 뽑지 않고, 그런데도 경이롭게 열매를 맺은 이 한 포기의 벼가 가르쳐준 무의 철학으로, 자연농법으로.” (최성현)
--- p.233

나락 한 알, 밥 한 그릇에도 우주가 들어 있어 - 장일순
삼라만상은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한 그루의 장대한 나무도 눈에 띄지 않는 씨앗에서 움트고 나무는 자라는 과정마다 미생물과 곤충은 물론 거대한 동물의 터전이 된다. 참나무 한 그루는 700종류의 곤충에게 터전을 내어주는데 농약 세례를 받는 근린공원의 꽃나무는 나비 한 마리의 접근을 가로막으니 새들이 외면한다. 그 아래 뛰노는 우리 아이들은 농약을 피하지 못하고 아토피에 시달린다. 그래서 장일순 선생은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있다’고 일찍이 설파했는지 모른다. “하늘과 땅과 모두가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바로 나다, 하는 것을 일속에서 빨리 체득해주시길 부탁해요. ‘하늘과 땅과 생물이 바로 나다’ 하는 것을 체득하시라 이 말씀입니다. … 생명의 진수가 물질 하나에 다 있다 이 말이야.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돼 있다 그 말이에요.” (박병상)
--- p.264

생명으로 돌아오기, 대전환을 위한 생태적 마음 살리기 - 조안나 메이시
조안나 메이시는 생태계 회복을 위해 생명과 생명을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과거세대와 미래세대를 연결 짓는 사고 실험, ‘깊은 시간(Deep Time)’을 제안한다. 오랜 역사 속 동물들의 진화 과정에서 우리가 얻은 능력을 선물로 생각한다. 조상들로부터 받은 것도 선물로 인식한다. 그들로부터 받은 능력으로 우리는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메이시는 시간적 연관을 최대한 확장해서 보도록 요구한다. 절대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 한다. 모든 행동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실행하라고 한다. 그래서 인디언의 전통처럼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앞으로 일곱 세대, 200년 뒤까지 옳은 일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에게 권력이란 힘에 의한 ‘지배형 권력’이 아니라 집단의식의 변화들이 모여 수많은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집단 지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동반형 권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유정길)
--- p.352

지구와 깊게 공존하는 심층생태운동 - 아르네 네스
아르네 네스 심층생태론은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애초부터 ‘운동’으로 제기됐다. 이러한 그의 운동은 큰 반향을 일으켜 머레이 북친의 ‘사회생태론’, 앙드레 고르의 ‘정치생태학’과 함께 서구 생태운동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흐름을 형성하게 된다. 심층생태론(Deep Ecology)에서 ‘깊다’(Deep)’와 ‘운동’(Movement)에 주목해야 한다. 1980년대 북부 노르웨이 알타강 수력댐 반대 시위 도중에 경찰관이 시위 중인 한 젊은이에게 왜 거기에 있냐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강은 내 자신의 일부이니까요.” 알타강 시위의 모토는 “강이 살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였다. 이것은 인간을 포함한 전체 생태계를 의미하는 것이며, 강은 이 생태계를 상징한다. 여기에는 그것이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살아 있는 생명을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느낌이 담겨 있다. 말하자면, 그 생명을 위해,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무언가 한다는 것이다. (황대권)
--- p.363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생태 위기에 맞서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 28인의 삶과 통찰 《지구별 생태사상가》

‘기후변화, 기후위기’라는 말이 일상어가 됐다. ‘기후재난’은 현실이 됐다. 지구 온도 상승 1.5도를 지키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 내다본다. 지난 100년 인간이 지구에서 함부로 욕심껏 살아온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 소비 방식을 유지하고, 욕망의 흐름을 그대로 둔 채 위기를 넘어설 수 없다.
2020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다. ‘세기말 징후’를 언급하기도 한다. 지금껏 ‘인간의 시간’만을 앞세워 자연을 헤집어 놓은 탓에 ‘자연의 시간’이 뒤엉켜 버린 결과다. 자연이 온전하고 조화롭게 순환하지 않으면 ‘사람의 시간’은 더 이상 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생태위기를 미리 내다보며 한 걸음 앞서 삶을 통해 질문하고 통찰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별에서 온 삶을 살며 녹색전환의 길을 연 생태사상가들이다.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동서양 생태사상가 28명을 소개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우리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대안사회를 연구하고 실천해온 28명 생태환경 전문가들이(생태운동가, 과학자, 생물학자, 환경운동가, 유기농업 농부, 대안농업교사, 대안교육가, 생태영성운동가, 사회학자, 생태문학가, 적성기술연구가, 생태주의 여성학자, 경제학자) 우리나라 생태환경 현실에 비춰 생태사상가들의 삶과 통찰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에 책으로 묶으면서 글쓴이들이 최근 환경문제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해 오늘날 생태사상가의 생각을 불러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생태사상가 28명이 삶으로 보여준 생태적 질문과 성찰을 살펴보며, 인류 앞에 놓인 생태적 위기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실체를 보여준다. 지구를 파국으로 이끌어온 문명에 대해 반성하며 우리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밝힌다. 그들의 성찰이 이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지금 왜 그들 생각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 현실에 비춰 짚어낸다.

1장 <지구문명의 위기를 읽다>는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 루이스 멈포드, 이반 일리치, 머레이 북친, 배리 카머너, 레이첼 카슨, 토마스 베리를 통해 산업사회가 어떻게 지구 생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는지, 생태 위기의 실체를 들여다봤다.
2장 <자연과 사람을 잇다>는 에드워드 윌슨, 존 뮤어, 알도 레오폴드, 스코트 니어링, 게리 스나이더, 린 마굴리스를 통해 자연 생태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이 지구 생태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3장 <오래된 미래에 답하다>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니콜라이 바빌로프, 웬델 베리, 후쿠오카 마사노부, 량수밍, 피에르 라비, 장일순의 생각을 통해 지금 궁지에 몰린 인류는 길이 없어서가 아니라 외면하고 있는 탓이라는 것을 말한다.
4장 <지구별을 껴안다>는 반다나 시바, 캐롤린 머천트, 사티쉬 쿠마르, 아리야라트네, 비노바 바베, 매튜 폭스, 조안나 메이시, 아르네 네스의 통찰을 살피면서 생태여성주의와 생태영성, 심층생태운동을 소개했다.

《지구별 생태사상가》는 오늘날 생태위기 앞에서 생태적 삶과 대안을 찾아가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미처 이 책에 담지 못한 생태사상가들을 앞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의 생태사상가들을 기다리며 이 책과 함께 공존과 순환, 녹색전환의 길을 함께 찾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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